[Panasonic/FX07] 2007-가을 가리왕산 휴양림,정선5일장 :: 2007/10/02 10:12


여행을 다녀 오면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마감 시간에 입박하듯^^ 여행기를 쓰곤 했다.

이젠 주절히 그 느낌을 최소한 하기로 하니 남편의 멋진 사진에

기죽은 나의 파나소닉 디카에서 숨은 사진들이 묻어난다.

그래서 틈틈히 그 때의 난 나대로 상황들을 떠올려 보기로 한다.

구절리까지 표지판이 너무 반가웠다.

아쉬움점이 있다면 아우라지에서 3학년 2학기 읽기 교과서에도 나오는

아우라지 처녀동상 전설을 봤어야 했는데,우린 먼 발치에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가다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아이들 컨디션 모처럼 긴 자동차 여행으로 힘들어 하기도 한 순간이였다.

그래도 레일바이크를 보고 언제 그랬냐? 싶게~ 달아났지만 말이다.

레일바이크가 종착역인 아우라지에 갔다가 다시 풍경열차에 실려 오는 장면은

마치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처럼 거창하게 등장했다.

우린 가족형으로 4인승을 탔는데 

아이들만 앞에 앉아야 하고 뒤는 그야말로 자전거 안장이고 등받이가 없어

조금은 불편했다. 2인승이 가격이 더 비싼 이유를 알았다.

가은이는 자기가 폐달을 못 밟는다고 내내 서운해 했지만

나중엔 엄마 아빠에게 맡기는 눈치였다.

아이들에게도 폐달을 밟을 기회를 주고 싶다면 좀 비싸도 편히 앉아서

가는 2인승을 두 대 빌리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

두대까지는 일행이면 연결을 해준다.

막차 오후 5시차를 타고 오니

"여치의 꿈'이 있던 자리가 완전 캄캄했다^^

우리가족은 휴양림에 대한 징크스라고 해야 하나?

꼭 오밤중에 찾아 들어가서 도대체 여기가 어디야? 했다가

다음날 아침 깜짝 놀라곤 한다.

오토도 숲해설을 같이 들으려 했으나 갑자기 배가 아프고 기운이 없을 호소해서

장장 1시간이 넘게 설명을 들어야 한다는데 괜히 나만 힘들거 같아

나중에 우리끼리 숲주변을 산책했는데 오븟하니 좋았다.

이 계곡에 돌멩이 한 100개는 덨졌을거다.^^

내년엔 기필고 여름에 계곡에 와서 발담그고 놀아 보리라~

정선 5일 장 한창 추석 대목이 끝나 별로 볼 거 없는거 아닌가?

혹시나 했던 생각을 떨쳐 버리게 했다.

입구에 무료 주차장도 따로 마련되고 곳곳에 경찰들이 교통 질서도 잡고

워낙 전국에서 손님이 오다보니 나름대로 준비도 많이 한 흔적이 보인다.

5일장이 서는 날이면 아리랑 공연이 있다고 하던데 추석 연휴여서 이 날 공연은 없었다.

주차장 입구 이 그네는 꼭 타보고 갈 것같다^^

입구에서 반기는 장승들...

귀여웠던 애기 짚신

오래된 옛 물건 여기 다 모였네~~

와 구슬치기 생각난다.

오토가 사달라고는 안 했지만 아저씨에게 바람잡으면 한창을 가지고 놀았다,

진짜인지 없어서 못 판다고 하신다.

정선시내에서 한가롭게 편의점에 들러 커피도 사먹고

오토는 비눗방울 하나 사서 즐거움을 더했다.

다음에 정선에 또 간다면 아우라지에서 그냥 지나쳤던

옥산장 여관 에서 밥 한 번 꼭 먹어 보리라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소개되어 아주 유명해진 여관 이라는 것만 알고

역시 애들이 지쳐해서 그냥 지나쳤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들과의 동반 여행은 항상 아쉬움으로 가득하다.

자유롭게 좀 더 멀리 가보려 해도 녀석들이 안 도와 줄 때가 많으니 말이다.


곤드레 비빕밥은 아주 맛있었다.

정선 5일장이 선 날 낮에 먹었던 순대국과 모듬순대가

오늘같이 꾸물한 더 어울리는데 또 생각난다.^^

산행을 하시던 단체 아저씨 손님들이 우리 뒤를 이어 우우루 들어 오시더니

엄청 떠들고 가셨다. 완전 남자들의 수다를 체험한 시간이지.

어 그런데 이 집도 나름 유명했나 보다. ^^

굽이 굽이 삼척으로 가려면 산넘고 물 건너야 한다.

삼척 시내 까지는 내가 운전을 했다.^^;

Trackback Address :: http://lovesera.com/tts/trackback/137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